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더우니 시원한걸 먹을까하다가 오리탕에 꽂혀서 군자 영미오리탕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집이 근처라서 자주 가는 편인데요. 최근에 못 가다가 오랜만에 찾아갔네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미오리탕, 가격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맛있어요. 보통 두명이 가면 반마리만 시켜도 배불리 먹습니다.
저희는 네명이서 한마리 시켜서 먹었습니다. 오리탕도 있고 오리로스도 있거든요. 예전에 오리로스 고기도 먹었는데 역시 고기는 언제나 옳습니다. 맛있어요. 특히 여기는 오리탕이 최고이기 때문에 믿고 먹습니다. 국물이 걸쭉하고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제 친구들도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한마리를 남자 넷이서 나눠먹으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적당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미나리가 또 포인트인데요. 기본 오리탕에 미나리가 들어있고 한 바구니를 추가로 줍니다. 이걸 다 넣고 한 번은 무료로 리필이 되고 그 다음은 추가비용이 있어요. 근데 한 번리필만 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리탕국물에 미나리가 정말 잘 어울리거든요.
특히 이 소스가 맛있습니다! 고기도 찍어먹고 미나리도 찍어먹는 이 소스는 약간 새콤한 맛이 나는 소스인데 제스타일이더라구요.
미나리를 안 좋아하시는 분은 군자 영미오리탕 안가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미나리도 오리탕의 중요한 요소이자 맛의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미나리는 해독작용, 중금속배출, 간기능 향상, 숙취해소, 변비, 고혈압에 좋은 3월을 대표하는 건강식품이라고 하는데요. 비타민 A, B1, B2, C가 다량으로 함유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 먹을수가 없더라구요.
영미오리탕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밑반찬은 그냥 무난무난합니다. 저는 오리탕먹느라 밑반찬을 잘 안 먹게 되더라구요.
미나리 진짜 맛있습니다. 뭔가 미나리 예찬론자가 된 듯하네요.
광주에서 오리탕을 먹은 친구도 여기에서도 역시 만족했습니다. 몸보신하러가고싶을 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