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행복하고 기쁜 일만 일어나면 좋겠지만 슬프고 비통한 일은 우리 삶과 어쩔 수 없이 연결되어있습니다. 장례식장에 방문하는 일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많아지는데요. 장례식 인사말과 복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장례식 복장
장례식 복장은 화려한 색상, 원색적인 의상을 피하는게 좋으며 보통 검은색 정장을 많이 입습니다. 와이셔츠나 블라우스는 흰색 또는 무채색 계통의 단색으로 입으시면 좋습니다. 흰양말도 괜찮지만 이왕이면 어두운 계열의 양말이나 검은색 양말을 신어주시는게 좋습니다.
전통적인 복장을 준수하는게 좋지만 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복장을 신경 못 쓰고 찾아뵌 적도 있습니다. 눈치가 보이긴 하지만 시간이나 여건이 허락하지 못한 급박한 상황에서는 깊은 조의를 표한다면 복장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문상 인사말
문상 할 때에는 고인에게 재배 한 뒤에 상주에게 절을 하는데요(종교에 따라 절을 안하고 묵념,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러나오는 것이 전통적인 예절입니다. 말로 위로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침묵과 애통함으로 깊은 조의를 표현하는 것이 더 위로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진심을 담아 위로의 한마디 정도는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애통하세요."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막상 이런말을 하려고하면 저도 입이 잘 떨어지지가 않더라구요. 눈물이 먼저 나올 때도 있습니다.
고인에 따른 문상 인사말
상주의 부모가 돌아가셨을 경우에 쓰이는 말들인데요. 얼마나 애통하십니까가 제일 좋아보입니다.
상주의 아내인경우 예문에서 고분지통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어려운 말보다는 힘든 마음을 헤아리는 말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천붕지통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을 의미하네요. 상주의 남편이 돌아간 경우에 쓰는 말입니다.
할반지통은 형제자매가 죽은 슬픔을 이르는 말입니다.
자식이 먼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비통한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상을 겪은 사람이 진짜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장례식장 문상 시 주의할 점
장례식장에 방문하면 조심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상주, 상제에게 악수를 먼저 청하는 행동은 삼가야하며, 반가운 친구나 친지를 만나더라도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고인의 사망원인, 경위 등은 유가족들에게 묻는 것은 큰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니 함부로 묻지 않도록 하세요. 장례식장은 가풍이나 종교에 따라 분위기가 다릅니다. 그에 맞춰서 문상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장례식장에서 술을 많이 드시는 조문객들이 있는데 예의를 지키면서 다른 조문객들이나 유가족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겠습니다.
장례식장 불참시 장례 위로문자 보낼 때
문자로 조의를 표할 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로 많이들 보냅니다. 하지만 그 표현에서 좀 더 진심과 정성을 담아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인 분의 삼가 조의를 표하며 좋은 곳으로 가시길 기원합니다.
-가족 분들의 큰 슬픔을 위로 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슬픈 마음 금할 길이 없네요. 삼가 조의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게 고인 분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큰 슬픔이 밀려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어떠한 위로의 말도 들리지 않고 힘드시겠지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정도로 표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떤 말을 해도 슬픔이 나아지진 않겠습니다만, 진심을 담아서 표현하는 수밖에 없지요.
지금까지 장례식 인사말, 복장 등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슬픈 장례식장에서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도록 함께 있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